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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예술가들이여, 맑스를 읽자 - 세계를 파악하고 드러내기 위하여 예술가들이여, 맑스를 읽자 - 세계를 파악하고 드러내기 위하여 정강산 논의를 전개하기에 앞서 밝히건대, 필자가 이 글을 쓰게 된 까닭은- ‘예술’과 ‘정치’라는 도저히 묶이지 않을 것처럼만 보이는 두 개의 항으로부터 공통분모를 찾고자 했던 시도와 관련된 것이었다. 말하자면, 오늘날 예술가로서 동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예술가들은 그 자신이 수행해야할 작업에 대한 당위를 대관절 어디서부터 정립하고 있는가, 혹은 해야만 하는가, 라는- 고리타분한 질문이 필자로 하여금 본 글을 구성하게끔 추동한 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우선 예술가가 가져야할 정체성에 대한 질문은 뒤로 넘겨둔 채로 반추하건대-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구성원들로 하여금 잉여가치를 영속적으로 추구하도록 하는 사회’, ‘주기적인 공.. 더보기
‘예술가들이여, 예술을 그 자체로 옹호하라’ - 예술과 노동의 관계에 대하여 ‘예술가들이여, 예술을 그 자체로 옹호하라’ - 예술과 노동의 관계에 대하여 정강산 작가 보수제도(이하 아티스트 피)에서부터 표준계약서에 이르는, 그리고 '좋은 노동과 나쁜 예술'이라는 식의 작업적 시도와 공장미술제*에서 벌어진 첨예한 적대적 토론에까지- 예술과 노동의 관계를 재사유하기 위한 일련의 접근들이 예술계 내부에서 그 어떤 사안보다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하는 요즘, 이에 대한 특정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예술과 노동이라는 대립적 항들로부터 나름의 공통성을 발견하고자 하는 그러한 시도들은 주로 젊은 작가들의 집단에서 이뤄지며, 그들은 열악하고 황폐한 예술적 실천의 지속성을 염두에 둔 채 그와 관련된 시도를 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오늘날 작업을 지속해나가고 있는 작가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