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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산

예술가들이여, 추상에서 규정으로 전화하라 - 핌피현상으로서의 청년관을 비판하며 예술가들이여, 추상에서 규정으로 전화하라 - 핌피현상으로서의 청년관을 비판하며 정강산 논의를 전개하기에 앞서, 나는 본 글이, 젊은 예술가들의 ‘정치적 결집’을 공격하는 주장으로 이용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현행미술제도가 총체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에 이의를 가진 사람은 (아마)없을 것이다. 다만 그런 개혁적 움직임의 과정이 ‘청년관’에 대한 요구로 외화한 시점에서, 그 청년이라는 프레임을 통한 예술가들의 주체화 과정을 재고하자는 제안 정도로 이 글을 파악해 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청년관이라는 구호의 등장 최근, 스스로를 청년이라 칭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정치적 결집이 곳곳에서 약진하고 있다. 공장미술제에서 열린 토론을 통해 발생한- 예술과 노동의 관계를 둘러싼 관념적 대립에서부터, .. 더보기
“노동 없는 지혜는 사기나 속임수로 변한다”고 되뇌는 한 예술가에게 부쳐 “노동 없는 지혜는 사기나 속임수로 변한다”고 되뇌는 한 예술가에게 부쳐 - 예술가들이여, 예술을 그 자체로 옹호하라 정강산 자본주의적 체제를 다이어그램화한 도표. 존재론적 관점에서, 예술가들은 이러한 피라미드의 외부에 있을 것이다.(출처: 진보넷) 예술과 노동의 종합에 관한 젊은 예술가들의 시도를, 자본주의 체제에서 노동이 가져왔던 이율배반적 성격을 근거로 하여 비판적으로 재고하자는 필자의 주장이 호도된 것 같아, 논의의 결을 파악할 수 있는 부록을 적시하는 기분으로 글을 작성한다. 본 글을 지난 3월 29일에 집단오찬 페이지에 게시된 글-‘예술가들이여, 예술을 그 자체로 옹호하라’-의 연장에서 파악해주길 바란다. 정치경제학 비판의 관점에서 이뤄진 예술과 노동의 구분 ‘Work’와 ‘Labor’의 용어.. 더보기
‘예술가들이여, 예술을 그 자체로 옹호하라’ - 예술과 노동의 관계에 대하여 ‘예술가들이여, 예술을 그 자체로 옹호하라’ - 예술과 노동의 관계에 대하여 정강산 작가 보수제도(이하 아티스트 피)에서부터 표준계약서에 이르는, 그리고 '좋은 노동과 나쁜 예술'이라는 식의 작업적 시도와 공장미술제*에서 벌어진 첨예한 적대적 토론에까지- 예술과 노동의 관계를 재사유하기 위한 일련의 접근들이 예술계 내부에서 그 어떤 사안보다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하는 요즘, 이에 대한 특정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예술과 노동이라는 대립적 항들로부터 나름의 공통성을 발견하고자 하는 그러한 시도들은 주로 젊은 작가들의 집단에서 이뤄지며, 그들은 열악하고 황폐한 예술적 실천의 지속성을 염두에 둔 채 그와 관련된 시도를 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오늘날 작업을 지속해나가고 있는 작가들.. 더보기